레이저 응용 기술,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는 현장
자동화·배터리·의료 전시회로 본 기술 적용 흐름
AW · 2026INTERBATTERY · KIMES

3월은 산업 전시회가 집중되는 시기로, 기업들이 기술과 시장 방향성을 동시에 점검하는 시기다. 특히 제조, 에너지, 의료 분야는 최근 산업 구조 변화와 맞물려 빠르게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2026년 3월에도 서울 코엑스를 중심으로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인터배터리(INTERBATTERY),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KIMES)이 연이어 개최됐다. 세 전시회는 각각 자동화, 이차전지, 의료 산업을 대표하는 행사로, 레이저 기술이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레이저는 더 이상 특정 공정에 국한되지 않고, 정밀 가공, 계측, 의료, 에너지 분야까지 적용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들은 이러한 흐름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
자동화 공정 속 정밀 제어 기술로 자리잡은 레이저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은 3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코엑스와 한국산업지능화협회 등 5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약 500개 기업, 2,300부스 규모로 진행됐다. ‘자율성, 지속가능성을 이끄는 동력’을 주제로 스마트 제조, 로봇, 머신비전, 제어 기술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동화 시스템 내에서 레이저 기술이 정밀 가공뿐 아니라 라벨링, 검사, 센싱 등 다양한 공정에 활용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투테크는 UV(355nm) 레이저 기반 라벨 프린터 ‘TTE-75UKT’를 공개했다. 이 장비는 기존 Silber PET뿐 아니라 유포 감열지, 아트 감열지 등 다양한 소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산업 현장의 적용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시 기간 중 인도 PrintProcess Corporation과 레이저 라벨 및 라벨 프린터 판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에드몬드옵틱스코리아는 머신비전 및 자동화 공정에 적용되는 고해상도 광학 렌즈를 선보였다. 정밀 검사 공정에서 요구되는 해상도와 왜곡 최소화 설계가 주요 특징으로, 레이저 기반 검사 시스템과의 결합 가능성을 제시했다.
인아그룹은 ‘성과로 내일을 이끈다’를 콘셉트로 3개 계열사의 자동화 솔루션을 통합 전시했다. 소형 로봇 ‘KOVR’, 스카라 로봇, 자율주행 로봇 ‘옴니아’, 통합 관제 시스템 등 다양한 자동화 장비가 소개됐으며, 웨이퍼 반송 로봇과 AGV 구동 솔루션 등 반도체 공정 대응 기술도 함께 제시됐다.
오토닉스는 센서, 제어기기, IO-Link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중심으로 자동화 환경에서의 데이터 기반 제어 기술을 선보였다. 이러한 구성은 레이저 공정 장비와의 연동 가능성을 고려한 시스템 통합 방향성을 보여준다.
AW 2026은 레이저 기술이 독립적인 가공 장비를 넘어, 자동화 공정 내 하나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 전시였다.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6)
배터리 산업 고도화와 함께 확대되는 레이저 공정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6)는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전문 전시회다.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와 소재·장비 기업들이 참여하며, 전기차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산업의 핵심 기술이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배터리 산업에서는 용접, 절단, 표면 처리 등 공정에서 레이저 기술의 활용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출력 레이저를 활용한 탭 용접, 전극 가공, 파우치 절단 공정은 생산성 향상과 품질 안정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영역이다.
큐빅레이저시스템은 PRIMES 포커스 모니터와 파워 측정 모듈을 비롯해 DPSS Continuous Wave Laser(OPUS), Pulsed Nd:YAG Laser(CFR), CENTURION+ 등 다양한 레이저 장비를 전시했다. 고성능과 컴팩트한 설계를 동시에 구현한 제품군으로, 공정 모니터링 및 품질 관리 측면에서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마다웰드는 배터리 및 금속 접합 공정에 적용 가능한 레이저 용접 솔루션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으며, 고품질 용접과 열변형 최소화 기술을 강조했다.
레이저라인(Laserline)은 고출력 다이오드 레이저를 기반으로 한 배터리 용접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균일한 에너지 분포와 높은 효율을 특징으로 한다.
아이피지포토닉스(IPG Photonics)와 코히런트(Coherent)는 각각 파이버 레이저 및 산업용 레이저 소스를 중심으로 배터리 공정 대응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고출력·고안정성 레이저는 대량 생산 환경에서의 공정 신뢰성을 확보하는 핵심 요소로 강조됐다.
인터배터리는 레이저 기술이 이차전지 생산 공정에서 핵심 장비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전시로, 향후 적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의료기기 & 병원설비전(KIMES 2026)
의료 분야로 확장되는 레이저 응용 기술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KIMES 2026)은 3월 19일부터 22일까지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다. 수천 개 기업이 참여하는 대형 행사로, 의료 장비, 진단기기, 병원 설비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기술이 소개된다.
의료 분야에서는 레이저가 치료, 시술, 진단 장비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정밀 제어와 안정성을 기반으로 적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유니오텍은 VCSEL 면발광 레이저(파장 680~940nm)를 활용한 의료용 장비를 선보였다. 제모뿐 아니라 피부 트리트먼트까지 적용 가능한 구조로, 다양한 의료·미용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CRYSTECH는 Alexandrite, KTP, GTR-KTP, RTP, KDP Q-Switch, Nd:YAG, CTH:YAG 등 다양한 레이저 크리스탈을 전시했다. 이러한 소재는 의료용 레이저 장비의 핵심 부품으로, 출력 안정성과 파장 제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노갈보(Sino-Galvo)는 갈바노 스캐너를 선보였다. 갈바노 스캐너는 레이저 빔을 빠르고 정밀하게 제어하는 장치로, 의료 시술뿐 아니라 전자, 산업 공정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큐빅레이저시스템 역시 의료용 및 산업용 레이저 장비를 함께 전시하며, 응용 범위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KIMES는 레이저 기술이 산업용을 넘어 의료 분야에서도 핵심 기술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며, 향후 의료 정밀화 흐름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영역임을 확인시켰다.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레이저 기술의 적용 범위
2026년 3월 개최된 세 전시회는 서로 다른 산업군을 대표하지만, 공통적으로 레이저 기술의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자동화 산업에서는 공정 정밀도 향상을 위한 핵심 요소로, 배터리 산업에서는 고품질 생산을 위한 필수 공정 기술로, 의료 산업에서는 치료 및 시술 장비의 핵심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
레이저 기술은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으며, 각 산업의 요구에 맞춰 형태와 기능이 세분화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 레이저 산업의 적용 영역이 더욱 넓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